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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는 동시에 무엇인가 잘못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움직이려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응 머지?

잠을 확 깨게 만드는 갑자기 밀려드는 고통!!!!

팔꿈치 위쪽 삼두근육, 가슴, 등 세 군데가 엄청난 근육통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ㅠ.ㅠ

팔이 다 굽혀지지가 않아서

양치하기도 힘든 상황이었고

세수하기, 머리 감기 등등

모든 행동들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어째 어째 머리 감고 드라이하는데 정말

와... 머리도 다못말리고 출근...ㅠㅠ

하 어제 조금 알 배겼을 때 그냥 휴식하는 거였는데..

 

혼자서 낑낑되면서 옷을 입는 것도 어려웠으며

 

출근하려고 운전할 때 핸들을 조작하는 것도 힘들었다.

 

코가 간지럽거나 머리가 간지러워서 긁고 싶은데도

아예 팔이 움직이지가 않아서 너무 고통스러웠고

억지로 움직이려고 해도 엄청난 고통 때문에 혼자 앓는 소리를 자꾸 내게 되었다.

하 미련 한자여

운동의 기본은 휴식과 영양섭취라 했거늘

괜한 자존심 때문에 먼가 잘못된 것 같다.

 

그리고 2년 넘게 운동하지 않아서 이렇게 나약한 몸 덩어리가 되어버린

나 자신에게도 너무나 화가 났다.

 

출근해서 옷 갈아입는 것도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였다.

 

넓은 가슴은 마치 한 덩이 쇳덩이가 된 것처럼

뻑쩍지근 하게 아팠고

진심으로 병원을 가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아팠다 ㅠ.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스트레칭과 마사지뿐..

아 난 왜 이렇게 미련하게 행동했을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데 이거마저도 큰 고통이다

뭐랄까 본드로 붙여놓은 무엇인가를 찢는 느낌?

 

밥 먹으려고 할 때 음식을 입에 가져다가 가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고

그냥 모든 행동들이 다 고통이 따랐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버렸고

몸이 회복되는 것에 대해 집중해보려고 한다.

 

심하게 알 배긴 것을 빨리 낫기 위해선

단백질 섭취, 마사지, 반신욕, 충분한 휴식!!!!!!!

이번에 회복되고 나면 미련하게 하진 않으리라 다짐 중이다 ㅠ.ㅠ

 

 

개수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게 맞지 않았을까 라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는 하루이다.

 

어렵사리 사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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