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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님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분명
상담할때 목요일 수술하시고
토요일 퇴원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상생활 가능하실겁니다 ^^
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니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단말인가?
있다면 아마 초사이언이거나 통증에 무감한사람
혹은 회복력이 엄청 좋은 사람일것이다.

치핵근본절제술을 한지 4일째 되던 날
어제의 슈퍼 지옥같은 생활의 연장선이였다.
어제밤 문득 빨리 나을려면 단백질을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왜그랬을까 ㅜ.ㅜ


아침에 일어나자마 첫 화장실..
엄청난 고통이 잠을 확깨어주었고
온몸에 식은땀과 함께 인생을 포기하고싶은
맘이 들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난 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혼자 외치면서 ㅜㅜ
대변을 보고 좌욕을하고 침대에 엎드려
통증이 가시기까지 널브러저 있었다..

과연 이 기나긴 고통이 끝나기는 하는것일까..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고 죽을것같았다..

출근은 상상도 못했고
엉덩이는 욱씬욱씬 ..
정말 건강의 중요성을 필히 느끼는
겸손한 자세의 하루를 보내었다.


쿠팡에서 샀었던
좌욕기
이녀석 만이 나를 달래주는
유일한 안식처 ㅜㅜ
어느새 난 주위에 전화해 좌욕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좌욕찬양가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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