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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거나 술을 마시고 다음날
항상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고나면 피가나왔었다.
처음 피가났을때가 대학교 졸업하고였나?
엄청 놀래서 왜그런지 기억은 안나지만
바로 아버지께 전화를 했었는데 걍 다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길래 그때부터 무식하게
그런줄만 알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그렇게 보내왔었다.

술마시거나 피곤하면 대변볼때 피나고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고~
그러다 지난 일요일 지인들과 술마시고
다음날 아침 해장한다고 라면을 끓여먹고
뒷정리 하려던중 바닥에 있는 피를 발견.

응? 어디 다친줄알았는데 다친곳은 없고
치우고 샤워 하려던중 팬티랑 잠옷에 피를 발견하고
갑자기 먼가 모를 겁이 덜컹

와이프한테
연락을 하니 빨리 병원가보라며 ㅜ.ㅜ
그때서야 먼가 두려움이 덜컥
참 아이러니 했다.
10년넘게 하나도 안무서웠는데
와이프 걱정한마디에 겁이나다니


집근처 병원을 들렸다.
옆으로 새우처럼 누워서 바지를 벗고..
의사선생님이 장갑에 오일을 바르고
내 항문을 막 쑤시기 시작한다..
내 항문이 긴장을 풀고 구멍이 열릴때쯤
카메라가 스윽~ 여기저기 살핀다
왠지모를 수치심은 나의 몫


의사선생님왈
수술하셔야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만약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여기서
아닙니다 라고 말했어야했다..

치핵근본절제술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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